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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전자폐기물 처리법 (TV, 휴대폰, 소형가전)

by mikihi 2025. 5. 28.

현대 가정에서는 다양한 전자제품이 일상적으로 사용되며, 이에 따라 전자폐기물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TV, 휴대폰, 전자레인지, 헤어드라이기 등 수명이 짧은 제품들은 자주 교체되지만, 그에 비해 폐기 방법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특히 전자폐기물에는 유해물질과 자원가치가 공존하므로, 정확한 분리수거 및 재활용이 필수적입니다. 본 글에서는 가정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TV, 휴대폰, 소형가전을 중심으로 올바른 전자폐기물 처리 방법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대형 전자제품, TV 폐기 시 주의사항

TV는 브라운관, LCD, LED 등 종류에 따라 구성물질이 다르며, 모두 일반 쓰레기로는 처리할 수 없습니다. 특히 브라운관 TV는 납과 같은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전문적인 처리시설을 통해 안전하게 분해해야 하며, LCD TV는 백라이트에 사용된 수은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고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광역시 및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 무상 방문 수거를 진행하며, 서울시의 경우 ‘여기로’ 앱을 통해 손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후 지정된 날짜에 수거 인력이 방문하여 직접 회수하므로, 무거운 제품을 옮기기 어려운 가정에도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일부 제조사에서는 ‘자원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반납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사 제품을 반납하면 새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이나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합니다.

폐기 전에는 TV 전원 코드를 감아 정리하고, 스탠드나 벽걸이 브라켓이 제거된 상태로 문 앞에 보관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TV는 대형 전자제품 중에서도 재활용 가치가 높은 품목이므로, 반드시 지정된 경로를 통해 처리해야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형이지만 중요성 큰 휴대폰 폐기법

휴대폰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가치가 높은 전자제품입니다. 내부에는 금, 은, 구리 등 귀금속이 포함되어 있고, 배터리에는 리튬, 니켈,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들어 있어 부주의한 폐기는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폐기 전에는 반드시 개인 정보 삭제가 우선되어야 하며, 공장 초기화뿐 아니라 클라우드 로그아웃, SD카드 제거, 계정 삭제까지 꼼꼼히 진행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통신사 매장, 주민센터, 학교,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소형 전자기기 전용 수거함을 이용하면 됩니다.

최근에는 중고폰 리퍼비시 시장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사용이 가능한 제품은 수리 후 판매되거나 기부용으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은 중고 기기를 수거해 개발도상국 아동 교육용 디바이스로 활용하거나,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기능이 남아있는 중고폰을 단순 폐기하는 것이 아깝다면, 신뢰할 수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통신사 인증 리퍼매장을 통해 재사용 루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폐기보다는 재사용을 우선 고려하는 습관이 순환경제 실현에 큰 기여를 합니다.

 

 

소형가전은 작아도 공식 처리 필요

소형가전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전자폐기물 유형 중 하나입니다. 전기포트, 믹서기, 헤어드라이기, 게임기, 충전기, 전자담배기기 등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기 쉬우나, 대부분 전자회로와 금속 부품, 플라스틱 외장을 포함하고 있어 분리수거가 필수입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소형가전 전용 수거함을 지하철역, 주민센터, 아파트 단지 등지에 배치하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는 민간 업체와 협업해 온라인 수거 예약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예컨대 ‘에코서울’, ‘리턴잇’ 같은 플랫폼은 일정 수량 이상을 모아 신청하면 택배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부는 포인트 지급도 가능합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내장형 배터리가 포함된 제품의 처리입니다.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는 제품은 절연 테이프를 붙여 화재 예방 조치를 한 후 수거함에 넣어야 하며, 리튬배터리는 절대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서는 안 됩니다.

소형가전은 대부분 플라스틱, 금속, 회로기판 등으로 이루어져 재활용 가치가 높고, 자주 교체되는 특성상 처리량이 많습니다. 따라서 소홀히 여기기보다는, 정확한 정보에 따라 분리배출을 실천해야 자원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시작되는 전자폐기물 순환 실천

전자제품이 일상화된 오늘날, 가정에서 나오는 전자폐기물은 작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환경 문제입니다. TV, 휴대폰, 소형가전 등 각각의 품목에 맞는 올바른 폐기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작지만 강력한 실천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버리는 것’에서 벗어나, ‘다시 쓰고, 제대로 분리하고, 책임 있게 배출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나의 작은 실천이 큰 환경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