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청소년과 대학생 등 학생들도 전자폐기물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 노트북, 소형가전 등을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중고로 거래하거나, 기부 또는 실습 교육을 통해 자원 순환에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전자제품 재활용 방법을 세 가지 키워드(중고거래, 기부, 실습)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1. 중고거래를 통한 자원 순환 실천
학생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자제품 재활용 방법 중 하나는 중고거래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이어폰, 게임기, 노트북 등은 일정 사용 기간이 지나도 여전히 성능이 우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고 플랫폼을 통해 타인에게 재사용될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 ‘중고나라’, ‘헬로마켓’ 등 지역 기반 또는 온라인 중심의 중고거래 앱은 이용자 수가 많고 접근성이 높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물품을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기숙사나 자취방을 정리하면서 불필요한 소형가전을 내놓거나, 신입생이 저렴한 가격에 노트북 등을 구입할 수 있어 경제적 이점도 큽니다.
중고거래는 자원 순환과 탄소 절감에 기여하는 실천입니다. 새로운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제품의 수명을 연장함으로써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중고거래 전에는 기기 초기화 및 개인정보 삭제를 철저히 하고, 배터리 상태나 외관을 명확히 안내해야 구매자와의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2. 필요 없는 전자제품, 기부로 이어지다
학생들이 활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기부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육용 기기가 부족한 저소득층 가정, 해외 개발도상국, 지역 복지기관 등에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전달하는 디지털 나눔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아름다운 가게, 굿윌스토어, 열린 옷장 등과 같은 사회적 기업이 있으며, 중고 전자기기를 기부받아 정비 후 판매하거나, 교육 및 취약 계층에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기부 연계형 캠페인을 통해 제품 반납 시 포인트 제공 또는 기부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부는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웃에게 디지털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확장됩니다.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 캠페인을 기획하거나 동아리 활동과 연계하여 참여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으며, 봉사활동 시간 인정이나 학생 포트폴리오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재활용 실습 교육으로 환경 감수성 높이기
학교에서는 최근 전자폐기물과 관련된 실습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자제품의 구조, 재료, 해체 방식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전자폐기물이 왜 재활용되어야 하는지를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초·중·고에서는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실’, ‘청소년 리사이클 챌린지’, ‘전자기기 분해 워크숍’ 등이 열리며, 시민단체와 지자체가 협력해 교육을 운영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노트북이나 키보드, 마우스를 직접 분해해 보고, 회로기판과 금속, 플라스틱 부품을 구분하는 실습이 포함됩니다.
대학생의 경우, 교내 환경 동아리 또는 전공 수업 내 프로젝트로 전자제품 분해 및 리사이클 설계안 제출 활동이 진행되기도 하며, 일부 대학은 실제 재활용 시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실습을 통해 얻은 지식은 실천력 있는 환경 인재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학생이 바꾸는 전자폐기물의 미래
전자제품 재활용은 이제 어른들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학생들도 중고거래, 기부, 실습 교육을 통해 일상 속에서 전자폐기물의 순환과 자원 절약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작고 실천 가능한 행동 하나가 지구의 미래를 바꾸는 첫걸음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도, 누군가에게는 다시 쓰일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